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국민연금 넷제로 달성 방안 토론회' 개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국민연금 넷제로 달성 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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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한정애 국회의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민연금 2040 넷제로 달성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토론회에서는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을 공개하고, 해당 금융배출량을 어떻게 줄여 2040년 안에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890조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적연기금이다. 그동안 국민연금의 탈석탄과 관련한 토론회는 국회와 시민사회 등에서 개최해 왔으나,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 산정과 넷제로를 주제로 한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s)은 금융기관이 투자, 대출, 보험 등 각종 금융활동으로 발생시키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2040년 넷제로를 추진한다면 투자 등으로 발생한 자산 포트포트폴리오 상의 금융배출량을 2040년까지 제로(0)으로 만든다는 말로, 특히 국민연금의 투자대상인 기업과 위탁운용사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국민연금이 넷제로를 추진하게 되면 기후 리스크 관점에서 모든 투자대상을 점검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투자제한 및 배제,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투자, 적극적인 관여활동을 통한 기후 관련 정보공개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더욱 강도 높게 진행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업은 이러한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민연금 등 투자자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상의 기업을 상정한 기후 주주제안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기후 주주제안과 의결권 행사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한편 국민연금은 최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활동지침'을 개정해 환경(E) 영역의 중점관리사안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지정했다. 올해부터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 등 기후 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관여활동(engagement)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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