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메타버스 제작 프로그램 'UEFN' 소개···"수익 40% 크리에이터 분배"
에픽게임즈, 메타버스 제작 프로그램 'UEFN' 소개···"수익 40% 크리에이터 분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 7일 기자간담회
에픽게임즈코리아 박성철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작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 '포트나이트'를 활용한 메타버스 제작 도구 'UEFN'을 소개했다.

UEFN은 에픽게임즈가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을 결합한 메타버스 제작 프로그램이다.

에픽게임즈코리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의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은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의 총매출 53%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제작 중인 게임 중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 프로젝트는 총 60개였다.

이들 중 70% 이상은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인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거나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GDC(게임 개발자 회의)에서 선보인 UEFN 기술도 시연했다.

에픽게임즈 통계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에서 5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40%는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애셋(게임 제작용 데이터)으로 만든 UGC(유저 창작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UEFN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창작자가 자기가 직접 만든 아트, 모델링, 사운드를 포트나이트 내에서 불러올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이를 위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벌스'(Verse)를 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날 에픽게임즈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정보원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발한 애셋 '창원의 집'을 UEFN에서 구현하고, PC 에디터에서 수정한 내용이 콘솔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다른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 지사장은 "UEFN을 통한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자,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로 벌어들인 수익의 40%를 콘텐츠별 점유율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현금으로 분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이나 '지옥' 같은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저력이 전 세계에 알려진 것처럼, UEFN을 통해 우리나라 크리에이터들의 저력도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