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소동! 외환銀 매각 국면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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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 변수로 등장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이달 17일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2심 판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금융위원회의 입장변화 조짐이 엿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한국언론재단 포럼에서 "(외환은행 문제)는 쇠고기 문제에서 볼 수 있듯 국민적 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론스타 문제를 이른 시일 안에 풀겠다는 정책적인 희망이 있다 할지라도 국민적인 공감을 충분히 얻어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외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의 '반외자 정서' 해소의 도구로 외환은행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전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4월 "현 정부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완의 숙제를 푸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기존 입장과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
 
그는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2심 판결에 대해서도 "(외환은행 매각을 허용하는) 충분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지만, 법적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와 외환은행 소액주주들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국부 유출'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한편, 국내 은행들에게도 공개입찰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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