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가 급등 기저효과에 3월도 물가 둔화"···공공요금 '변수'
한은 "유가 급등 기저효과에 3월도 물가 둔화"···공공요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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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지난달 물가상승률 4.8%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즉석조리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즉석조리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6일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3월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에서 1월 5.2%로 상승했지만, 지난달 들어 4.8%로 낮아졌다. 또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4.1%로 정체됐으나, 2월 들어 4%로 소폭 하락했다.

이 부총재보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지만, 전월 수준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이 부총재보는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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