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 1대 주주로 등극했다.
앞서 지난 10일 하이브는 K-POP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3월 6일이었만,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수만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유성)에서는 이수만 전 총괄이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이 전 총괄은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