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내 전기차에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표시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내연기관차에만 소비효율 등급을 표시해왔다. 이번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적용하는 것이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의 에너지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기차 '전비'(내연기관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에너지효율 등급 부여 기준을 마련하고 자동차 제작사가 등급을 신고·표시하도록 의무화한다. 현재 전기차는 전비와 1회 충전시 주행거리만 표시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비를 등급화해 표시·광고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차종별 에너지 효율을 쉽게 비교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 전비가 1kWh(킬로와트시)당 5.9㎞ 이상이면 1등급, 5.1~5.8㎞면 2등급, 4.3~5.0㎞면 3등급, 3.5~4.2㎞면 4등급, 3.4㎞ 이하면 5등급이 부여된다.
산업부는 전기차 에너지효율 등급화를 통해 자동차업계의 고효율 전기차 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