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1월 소비업종 매출, 12% 감소···연말 기저효과"
비씨카드 "1월 소비업종 매출, 12% 감소···연말 기저효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업종, 32.4%↓···주유, 스포츠, 온라인 쇼핑 부진
마스크 해제로 실내 업종 특수···주점 전년比 115%↑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주요 소비업종 매출액이 전권역에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문화·교통 부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연말 소비 특수성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BC카드는 20일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리포트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보고서다. 매출을 대분류와 중분류로 나눠 특정 시점과 비교한 매출 증감 현황 자료로 구성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올해 1월 매출액을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로 비교했다. 팬데믹 피해 업종과 규모 분석을 위해 동일 시점과 비교한 자료도 한시적으로 제공했다.

대분류로 볼 때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부문은 펫·문화 부문의 매출로 전월 대비 24.4%나 급감했다. 이어 △교통(-16.1%) △레저(-14.88) △쇼핑(-12.2%) △식음료(-11.8%) △의료(-2.5%) △교육(-1.5%) 등으로 나타났다.

중분류로는 문화 부문에서 32.4%나 급감했다. 이어 △주유(-18.5%) △스포츠(-16.6%) △온라인 쇼핑(-14%) △숙박(-13.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펫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17.2%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과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던 전년 동월 대비로 비교했을 때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주점·문화(영화관·공연티켓) 등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된 업종 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1월 국내 주요 업종 소비지수 증감률 (자료=BC카드 신금융연구소)
1월 국내 주요 업종 소비지수 증감률 (자료=BC카드 신금융연구소)

한편,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됐던 2020년 1월과 비교할 때 주요 업종에서의 소비가 급락하는 '코로나 쇼크'는 관측되지 않았다. 이는 집단감염 등 피해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국내 소비가 급속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점업종의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5.5%나 폭증했다. 문화업종과 운송업종의 매출도 각각 55.9%, 42.1%씩 늘어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은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주요 업종의 소비 동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기 리포트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