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장기화 우려에 혼조···테슬라 5% 급락
뉴욕증시, 긴축 장기화 우려에 혼조···테슬라 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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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기대인플레 반등에 따른 긴축 장기화 우려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39포인트(0.50%) 상승한 3만3869.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6포인트(0.22%) 오른 409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1.46포인트(0.6%) 하락한 1만1718.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반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시간대학교 2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66.4로 전월(64.9)보다 크게 개선되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의 근거가 되고 있다.

다만,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2월 미시간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3.9%보다 0.1%p 높다.

이번 한 주간 이어진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몇몇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평균값이 왜곡됐으며 중간값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0.59% 하락한 1.0680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공유업체 리프트의 주가가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36.4%나 폭락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8.55% 하락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테슬라도 5% 급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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