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출범 100일, 올해 3000p 가능할까?
MB정부 출범 100일, 올해 3000p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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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MB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과연 1년 내 3000포인트 돌파를 확신하던 그의 말처럼 우리 증시는 호조를 보였을까? 결론만 놓고 보면 ‘그렇다’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28.14포인트(1.52%) 내린 1,819.3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MB정부 출범 전일인 지난 2월 24일 종가 1,686.45포인트 대비 132.94포인트(7.88%)나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수상승은 MB효과 때문이기보다 세계증시를 괴롭히던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관련 정책들이 가시화되지 않아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올해 안에 3000포인트에 다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자본시장통합법 실행과 금산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임기 내 3000포인트 달성이 큰 무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하반기에는 우리시장이 본격적 반등장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여당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호재로는 작용할 수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지수가 상단을 뚫고 가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 대통령이 확고한 경제부양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3000포인트를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임기 내 5000포인트 돌파 역시 그의 친 시장적 성향을 감안하면 계산은 가능하겠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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