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WTI 0.71%↓
국제유가, 중국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WTI 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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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눌렀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6달러(0.71%) 하락한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0.99달러(1.2%) 떨어진 배럴당 82.2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폐장을 이틀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주목했다.

중국이 해외 여행을 위한 코로나19 검역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일었으나, 이같은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검역 완화 조치가 오히려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내년 1월 해외여행을 개방하더라도 실질적인 원유 수요 증가세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1만8천 배럴 증가한 4억1천895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18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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