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무인기 대응 질타···28일 긴급 현안 질의
여야, 北무인기 대응 질타···28일 긴급 현안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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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군이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 군의 대응 부실을 비판하며 개선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북한 무인기 침투에 따른 군의 통합방위체계와 경보체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공항 운영 중단과 전투기와 헬기 소리에 우리 국민은 불안에 떨었다. 현재 정부는 강릉 현무 낙탄 당시처럼, 우리 국민의 안전과 안녕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1~2대의 북한 무인기 출현에 대한 우리 군의 매뉴얼을 다수의 무인기 출현에 대한 대응 매뉴얼로 개선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즉각적인 군사대비태세의 점검이 필요하다"며 “또 다시 이번 전투기 추락 같은 작전 실패가 발생한다면 북한의 비웃음만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27일 우리 군의 대응을 꼬집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응 과정에서 (우리) 전투기 추락은 둘째치고,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재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민가 피해를 우려해서 사격에 제약이 있었다'고 하지만, 적기를 격추하지 못한 군이 그런 궁색한 변명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북 무인기의 영공 침략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국민에게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 국군통수권자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도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운영됐기 때문에 군 전체가 지금 대응 태세가 안 된 것인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8일 국방위원회 긴급 전체 회의를 소집해 이번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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