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누적판매 '1500만대' 달성···36년 만에 대기록
현대차, 美 누적판매 '1500만대' 달성···36년 만에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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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백만대, 2015년 1천만대에 이어 7년 만에 달성
아이오닉 5 올해만 2만대 판매···전기차 '퍼스트 무버' 매김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미국 진출 36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달성했다. (사진=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가 미국 진출 36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엑셀부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날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는 "2022년 한 해의 마무리를 누적 판매 1500만대라는 이정표로 장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2007년에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7년 뒤인 2022년 12월 누적판매 1500만대라는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역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였다.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올 12월까지 353만대가 판매됐고 이어 장수모델 쏘나타(314만대)가 2위를, 3위는 싼타페(191만대), 4위 엑센트(136만대), 5위 투싼(134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

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미국 진출 초기와는 달리 SUV 가운데 2개 모델 싼타페와 투싼이 판매량 '톱 5’에 들어갔고 2019년부터는 '팰리세이드'도 선전하고 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량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올 들어서만 2만대 넘게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미국 남부 조지아 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세울 전기차 전용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출 이 HMGMA는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를 대량 양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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