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대폭 늘어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18.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2% 늘어났으며 사용자 역시 239만명으로 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원화약세로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로 결제할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해외 사용액이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에는 2월의 구정 연휴기간을 중심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했고 1인당 사용금액 역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기 1인당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766달러로 전년동기 7.6%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14.3억달로 70.8%를 차지했으며 직불카드(현금카드 겸용)는 4억달러로 22%를 차지했다.
한편, 비거주자(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실적 역시 소폭 증가했다. 1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총 5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반면 사용자 수는 16.3%가 줄어 104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491달러로 작년동기 21.3% 증가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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