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 상승···다우 1.6%↑
뉴욕증시, 기업실적·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 상승···다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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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74p(1.60%) 오른 3만3376.4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82p(1.49%) 상승한 3878.44를, 나스닥지수는 162.26p(1.54%) 오른 1만70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 소비자신뢰지수의 반등 등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소매업체 나이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개장 전부터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

나이키는 11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에 주당 85센트의 순익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4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 매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재고와 비용 증가에도 견조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나이키의 주가가 12% 이상 올랐으며 다른 소매업체인 룰루레몬과 언더아머의 주가도 각각 3%, 5% 이상 상승했다. 페덱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수정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에 1bp가량 하락한 3.67%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개선된 점은 주가 부양에 일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달의 101.4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01.2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인플레 기대치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7.7% 줄어든 연율 409만채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시장이 예상한 417만채보다 더 부진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산업, 금융,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스타벅스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에도 0.7%가량 올랐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내년 1분기에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17%가량 하락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의 주가는 분기 주당 손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낙폭 과대에 연말로 갈수록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지표가 회복력을 보여주는 점도 내년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0.1%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1p(6.56%) 하락한 20.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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