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역시 둔화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7.3%)를 하회하는 수치다.
미 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6월 9.1%를 기록,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7월 8.5%로 둔화된 CPI는 8월 8.3%, 9월 8.2%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0월 들어 7.7%를 기록, 급격한 둔화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대비 0.2% 오른 것으로, 시장 전망치(6.1%)를 크게 하회한다.
이번 하락세의 주재료는 에너지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6% 하락한 것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2%나 떨어지며, 물가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거비용은 전월 대비 0.6%, 식료품은 0.5%씩 상승했다.
한편, 예상치를 하회하는 CPI의 둔화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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