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장외파생상품 잔액, 3년새 6.7% 증가
韓 외환·장외파생상품 잔액, 3년새 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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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 발표
글로벌 잔액 1.3% 감소···韓 비중 0.3%로 확대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3년새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0.3%로 상승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잔액 부문)'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이 총 1조8905억달러로 2019년 6월말(1조7717억달러) 대비 6.7%(118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지난 1986년부터 전세계 중앙은행들과 3년마다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규모, 구조와 거래활동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정보를 수집해,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책당국과 시장참가자의 국제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하기 위함이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 잔액이 1조721억달러, 금리파생상품 잔액이 8150억달러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5.5%, 8.8%씩 증가했다.

반면 올해 6월말 기준 전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632조2000억달러로, 2019년 6월말(640.4조달러) 대비 1.3%(8조1000억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금리파생상품 잔액이 502조6000억달러로 3년 전 대비 4.1% 감소한 반면, 외환파생상품 잔액은 109.6조달러로 11.2% 증가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명목잔액은 세계시장의 0.3% 수준으로, 직전 조사(0.2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리보(Libor) 금리 활용 중단 권고로 리보금리를 준거금리로 활용하는 선도금리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677억달러로 3년 전 대비 89.9%(321억달러)나 폭증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616억달러)의 시장가치가 직전 조사 대비 136.1% 증가한 반면, 금리파생상품(60억달러)은 36.3% 감소했다.

또한 올해 6월말 기준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18조3000억달러로 2019년 6월말(12조1000억달러) 대비 52.1%(6조3000억달러)나 급증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의 시장가치는 세계시장의 0.37% 수준으로, 직전 조사(0.3%) 대비 0.07%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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