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토교통부의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속초역을 중심으로 한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속초역이 철도·항만·항공을 연계한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속초 역세권 개발사업은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철도 건설 사업에 발맞춰 노학동·조양동 일원 72만㎡ 부지에 5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30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가 그동안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도적으로 역세권 개발을 해왔다면 이번 투자선도지구에 속초역이 선정되면서 강원도와 속초시 등 지자체가 개발 규모 등의 결정권한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공모 선정에 힘써온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지난달 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미시령구간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에 이어 속초역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철도사업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선도지구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속초를 포함한 설악권을 환동해 관광성장 거점도시와 동해안 교통 요충지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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