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전면 개방', 인수委 때 결정"
"'쇠고기 전면 개방', 인수委 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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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농림부 보고자료 및 정황논리 근거 분석 보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KBS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 '9시 뉴스'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이 인수위원회 시절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농림부 보고자료와 여러가지 정황논리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1월 농림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미국산 쇠고기 재수입 문제가 중요 현안으로 포함돼 있고, 30개월 미만 소는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입하되, 미국이 '사료금지조치'를 강화하면 월령 제한을 해제하는 '단계적 개방안'을 제시하기로 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수위는 이같은 보고를 바탕으로 이른바 '이명박 정부 100일 플랜'에 쇠고기 수입 재개 방안을 포함시켰다는 것. 

홍문표 한나라당 의원(당시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 "(100일 경제계획에 확인된 것은 전면 개방한다는 원칙만 그대로...) 그것만 노무현 정부에서 갖고 있었던 걸 그냥 인용은 했는데..."<녹취>

인수위 관계자들은 당시 미국 측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2월 미 축산육우협회 총회에 참석한 미국 농무장관은 쇠고기 재수입과 관련한 인수위의 입장까지 소개했으며, 이날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 농업담당대사도 그 어느 때보다 협상의 본질에 접근했다며 또 인수위를 거론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특히, 미국 축산 육우협회장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직후 한미 쇠고기 협상이 열릴 날짜를 정확히 지목한 듯한 발언을 했으며, 그의 말대로 총선 이틀 뒤 전격적으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시절부터 공식협상 전까지 미국과 어떤 교감이 오갔는지 정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방송은 의문을 제기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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