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연준 피봇 기대감에 2500선 탈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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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70~252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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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1월14일~18일) 코스피는 11월 미국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피벗) 기대 연장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2500선을 탈환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348.43) 대비 134.73p 오른 2483.16에 장을 마쳤다. 해당기간 개인은 3조339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예상보다 소폭 낮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맞물려 달러화 약세 속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051억원, 1조8822억원 순매수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물가 지표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후퇴해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올랐다"며 "내년 중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을 높아질 가능성도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370~2520으로 제시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과 9월 CPI 상방 쇼크로 인한 임팩트가 매우 커서 10월 하방 서프라이즈가 갖는 반발력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10월 한 달간 물가 정점 통과와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해왔는데 반등 근거가 사후적으로 명확하게 확인되면서 하방 위험이 이전보다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5원 내외 하락해 1310원 초반으로 출발하는 등 강세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물가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 피벗 기대감이 이번 주에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의 반등이 8월 고점에 근접하는 수준을 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랠리가 실적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반해 나타나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감을 넘어선 금리동결 및 인하 기대가 과도한 상황인지는 향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며 "역실적 장세와 최근 경기악화 등의 펀더멘털 동력 약화는 심화되고 있으나 증시는 이를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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