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교통시스템 수주
SK C&C,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교통시스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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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이어 두번째, 해외진출 '물꼬'
한 총리 순방기간 8,205만달러 규모 수주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해외진출에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아왔던 SK C&C가 '보란듯이' 중앙아시아 진출해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더욱이 기존 IT서비스업체가 단골로 드나들었던 미국, 유럽, 일본이 아닌 'IT불모지'로 평가받는 중앙아시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 SK C&C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주정수 전무(사진 오른쪽)와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마메도프(Z.Mamedov) 장관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서울파이낸스

이번 성적표는 지난 11일부터 중앙아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자원외교에 나서고 있는 한승수 총리의 동선과 함께 발송되고 있다. 이 기간 SK C&C에서는 공공금융사업부문장 주정수 전무가 함께 동행했다. 
 
SK C&C는 20일 7,650만 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시 전체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부 주요 도로 및 바쿠시와 공항 간 도로에 대한 포괄적인 ITS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통과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구간통행시간 및 속도, 교통량 등을 수집 분석하는 차량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해당 시스템의 정확한 교통량 정보 제공을 위해 영상으로 차량의 속도, 교통량 등을 감지하는 영상검지기와 도로 밑에 매설돼 감지하는 루프검지기,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도 설치한다.
 
이밖에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이 설치되고 있는 주차위반단속시스템과 시내버스의 노선별 운행 시간이나 정류장 도착 시간 등을 안내판이나 휴대폰 등을 통해 바로 알려주는 버스정보관리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업계획부터 수주까지 1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 소요돼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 작년 4월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방한시 국토부와 아제르바이잔 교통부간 ITS 분야에 대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SK C&C와 아제르바이잔 정부간의 업무협의 및 상호 협조를 통해 이번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SK C&C 솔루션본부장 이광엽 상무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해 운영해 온 ITS시스템 전체를 한 번에 공급하는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며 “국토해양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IT서비스 모델을 통해 이번 사업을 수주한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이번 한 총리 순방 기간 동안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현대화 사업(555만 6,000달러)과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사업(7,650만 달러)을 합쳐 총 8,205만 6,000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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