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차 구매 "이것만은 반드시 체크하자"
온라인 중고차 구매 "이것만은 반드시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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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에서 중고차 매물을 확인할 때 유의할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에서 중고차 매물을 확인할 때 유의할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신차 출고 기간이 길어져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 표기된 중고차 정보 비대칭과 불투명성으로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중고차 구매 시 판매금액, 성능 및 상태 점검 기록부, 보험이력서 사고이력 조회 등에 대한 정보가 실제 매물과 다를 수 있다. 온라인에서 중고차를 구입할 때 한번 더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점들을 살펴본다.   

10일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에서 중고차 매물을 확인할 때 유의할 내용을 공개했다. 

첫째, 판매 금액 확인을 하는 것이다. 한국연합회와 조합 등의 단체를 비롯해 여러 중고차 기업에서 내놓는 시세를 참고하면 터무니없이 싼 금액의 허위 미끼매물을 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세 기준이 플랫폼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시세를 살펴보는 게 좋다. 허위매물 사기의 경우 다양한 수법이 존재하지만 큰 금액 차이로 소비자를 현혹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연합회에 접수된 민원 사례를 보자. 시세가 8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형성되고 있는 2017년식 쉐보레 크루즈 LTZ 무사고 매물이 온라인에서 800만원에 광고되고 있어, 연락했더니 거래수수료 30만원, 매도수수료 33만원이 포함된 863만원이 실제 판매 금액이었다. 

2018년식 벤츠 E클래스 E400 쿠페 광고 금액은 4800만원이었으나, 실제 판매 금액은 부가세 10%(480만원)와 매도수수료 44만원을 포함해 5324만원이었다.

연합회 조사 결과, 엔카 등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에 판매 금액보다 광고 금액이 낮게 등록되는 경우가 일부 있었다. 대부분 광고 플랫폼 운영사는 이를 고지하지 않기 때문에 유념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 차량 금액 외에도 구입 시 이전등록 비용, 취득세, 보험료 등도 구입 예산으로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 

두 번째는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확인이다. 자동차관리법과 표시 광고법에 의거해 온라인에 중고차를 판매하는 매매종사원(딜러)의 매물은 반드시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 이 부분이 누락된 경우 실제 매물 정보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매매업계를 비롯한 중고차 쇼핑몰 또는 중고차 광고 플랫폼 등에서는 차의 뼈대(프레임)이 손상되지 않은 경우 보닛, 휀더, 도어 등의 부위가 교환이 됐어도 '무사고'로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여러 번의 경미한 긁힘 등의 접촉사고로 모든 도어를 교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교환'이나 '사고'로 표시된 차는 이를 고려해 사고 이력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보험이력•사고이력조회 확인이다.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보험 처리 이력을 기반으로 사고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고유무 외에도 소유권 변경 이력, 용도 이력, 최초 등록일 등의 정보를 참고할 수 있다. 

보험 처리 이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력이 없다고 무조건 무사고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큰 사고는 보험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과 교차 확인하는 게 좋다. 

연합회는 중고차 구입과 관련한 소비자 알 권리 증진, 사기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민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시 궁금한 내용은 물론 관련 제보, 신고, 건의사항 등 모든 민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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