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차 내수 판매량 또다시 역대 최고
국산 전기차 내수 판매량 또다시 역대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만3993대 이어 10월 1만4887대로 최고치 경신
국내 완성차 내수시장서 전기차 판매 점유율 12% 넘어서
현대차 아이오닉6(위쪽)와 기아 전기차 EV6 모델. (사진=각 사)
현대차 아이오닉6(위쪽)와 기아 전기차 EV6 모델.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9월에 이어 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전기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 9월 1만3993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0월 1만4887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산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작년 10월 1만474대로 처음 1만대를 넘어선 이후 올해 2월(1만2천442대), 4월(1만973대), 5월(1만1천538대) 등 올해에만 5번이나 월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 5사 중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 쌍용차(코란도 이모션)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만3779대, 한국GM 1107대, 쌍용자동차 1대 등 4사의 10월 전기차 국내 판매량은 총 1만4887대였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6로 3667대가 판매됐다. 그 뒤로 포터, EV6, 아이오닉5, 봉고, 니로EV, 볼트EUV, 볼트EV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각 사별 판매현황을 보면 현대차는 916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61.2%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오닉6를 비롯해 포터EV, 아이오닉5(2169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G80 전동화(187대), GV70 전동화 (173대), GV60(493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EV6 등 총 4617대 판매고를 올렸다. EV6(2175대), 봉고EV(1532대), 니로EV(910대) 순이다.

한국지엠은 110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8.4%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쉐보레 볼트EUV가 908대 판매고를 올리며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볼트 EUV의 지난 10월 판매대수는 올해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 볼트 EV는 19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하고 있는데 지난달 1대를 판매했다. 

전기차의 국내 판매 비중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늘어나고 있다. 국내 완성차의 지난달 총 내수 판매량(12만24대) 가운데 전기차 판매 점유율은 12.4%를 차지했다. 지난달 팔린 국산차 100대 중 12대가 전기차인 것이다. 

쌍용차는 내년에 토레스 전기차(U100)와 2024년 코란도 후속 전동화모델(KR10)을 선보일 계획으로 앞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8월 시행된 美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으로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달 1580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20.9% 늘어나면서 수치적으로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업계 측은 "IRA의 영향이 올해를 넘기고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