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부진···반전 카드 필요"-메리츠證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부진···반전 카드 필요"-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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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매력도 하락을 반전시킬 카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3069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이효진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모바일 게임 매출이 1970억원으로 예상치(2581억원)를 크게 하회한 점이 주요했다"면서 "자회사 라이온 하트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추정,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고, '오딘' 제외한 '우마무스메' 등 기타 게임 매출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랐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목표가 하향 이유는 밸류에이션 툴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내년 실적이 하향 조정된 데 따른다.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7%로 역성장을 기록한 데 더해, 3분기에는 이보다 부진한 -12%를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 위축기에는 유통사인 퍼블리셔의 영업이익 축소가 가속화된다. 

이 연구원은 "퍼블리싱 중심인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사업 마진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지속될 자회사 상장은 대체재를 증가시킨다"면서 "최근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상장이 철회됐지만, 지분 매입 시 구조를 고려했을 때 상장은 시간의 문제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내년을 준비할 새로운 카드가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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