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 '이루다2.0' 등장···이번엔 性 오남용 사라질까
AI챗봇 '이루다2.0' 등장···이번엔 性 오남용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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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챗봇 '이루다2.0' (사진=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2.0' (사진=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27일 일상 대화형 챗봇 '이루다 2.0'을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이루다2.0은 언어 모델의 크기를 약 17배 키웠으며, 대화 문맥도 2배 더 길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으로 대화 법칙을 정의해 생생한 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화하면서 사진을 인식해 답변할 수 있는 '포토 챗(Photo Chat)' 베타 기술도 적용했다.

회사는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분할 테스트(버킷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의 일주일 대화량이 4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인당 평균 대화 화면 캡처 비율도 약 85% 늘어났으며, 1인당 사진 전송량도 63% 이상 증가했다.

이루다 2.0이 안전하게 대응한 발화 비율도 목표(99%)를 상회하는 수치(99.56%)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이루다가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 챗봇'을 넘어서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관계를 쌓는 대화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루다 1.0'은 챗봇 스스로 혐오 발언을 하거나, 이용자들이 챗봇을 상대로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오남용 사례가 잦다는 논란이 일면서 3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운영사인 스캐터랩은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이루다 대화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했고, 이것이 법 위반으로 인정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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