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4조원 들여 美서 전기차 만든다"···IRA '불만 토로'
BMW "2.4조원 들여 美서 전기차 만든다"···IRA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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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투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
2030년까지 미국서 6개 모델 생산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불안이 한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 자동차 회사 BMW도 17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를 결정했다. BMW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최소 6종의 완전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리버 칩세(Oliver Zipse) BMW그룹 이사회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 총 1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일 투자로는 BMW 역사상 최대 규모다. 10억달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되고, 7억달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 인근에 새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칩세 회장은 IRA에 관련해 "(미국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을 중단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또 그는 중국산 배터리 부품과 원료 사용 금지한 미국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다. 현실에 맞는 규제를 부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엔비전(AESC)의 자동차배터리사업부가 연간 최대 30GWh 용량의 배터리 셀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새로 건립해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BMW는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시장이 전체 매출에 20%를 차지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 차량 가운데 배터리 전기자동차 비중을 50%까지 높여간다는 계획이며 올해는 지난해(4.1%)보다 2배 이상 전기차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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