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3분기 호실적···추가 수주로 내년도 성장"-이베스트證
"삼바, 3분기 호실적···추가 수주로 내년도 성장"-이베스트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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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는 데다 추가 수주로 내년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1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8% 증가한 8331억원, 영업이익은 46.9% 늘어난 24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하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부 별도만으로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달러 강세로 매출액에 환율 효과가 반영됐고, 원료는 파트너사 공급으로 비용 상승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2공장 유지보수 비용이 인식됐던 반면 하반기는 완전 가동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제품믹스 개선 및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FDA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이 유입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4분기와 내년에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3공장의 빠른 가동률 상승으로 4공장 설립 계획이 빠르게 진행됐고, 이달부터 4공장 가동이 개시(6만L규모 부분 가동)돼 내년 하반기에는 유의미한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25만6000L가 아니라 24만L 규모로 건설했지만,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탑 공장이기 때문에 빅파마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4공장은 완공 전부터 7건의 선수주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수주 증가가 5공장의 구체화나 미국 내 생산부지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원동력이 돼줄 수 있다"면서 "바이든의 행정명령으로 미국 내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있어 빠른 구체화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인 휴미라의 미국 특허만료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유럽에 선두주자로 출시했던 트랙레코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및 공급 능력, 교체처방 그리고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을 모두 허가 받음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내년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점과 성장이 더뎌지고 있던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단일 항체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들의 긍정적인 임상3상 데이터와 승인 여부가 2023~2024년 결정되고 있다"며 "이에 항체의약품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긍정적인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기업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파트너인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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