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3174톤(t)의 화물을 수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화물수송전용 여객기를 통해 운반한 물량(780t)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6월20일 인천~하노이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화물수송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일본 도쿄(나리타), 중국 옌타이로 노선을 확장하며 운항횟수를 점차 늘려 현재 하노이 주 6회, 도쿄(나리타) 주 4회, 옌타이 주 6회를 운항하고 있다.
화물기 취항 첫 달인 6월에는 242t에 그쳤지만 7월 920t, 8월 952t, 9월 1060t으로 매달 수송량을 대폭 늘렸다. 주요 품목은 전자상거래물품, 의류, 기계부품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화물기를 운영해 비용 절감과 기단 운영 효율성이 높다"며 "중단거리 노선(아시아권)의 수요 공략에 집중해 제주항공만의 화물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항공제조업체 보잉(Boeing)사가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전망 2022~2041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4.1% 성장할 전망이다.
보잉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항공화물 시장은 더욱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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