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지난 7월28일 불법 공매도 대책 이후 무차입 공매도나 불공정 거래 관련 공매도에 대해 여러 가지 내부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결과가 나오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매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부 증권사는 최근 검사를 마쳤고, 진행 중인 곳도 있다"며 "이전에는 업권 말만 듣고 공매도 실태를 파악한 부분이 있었지만, 실제로 회사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봐야 유효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이 확인되면 추가적인 제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어떤 상황이면 공매도 금지를 검토한다는 공감대가 있냐"는 김종민 의원 질문에 "금융위원장뿐만 아니라 저와 그리고 경제부총리 등이 일치단결한 마음으로 시장 불안정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있고 실시간으로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매도 금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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