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의원 "장기투자자로서 잇점 활용할 필요"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이 76조66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 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11일 이와 같이 밝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면서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주식에서 65조1700억원, 채권은 20조5800억원의 적자가 기록됐고 대체 자산 투자에서는 9조9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려울수록 국민연금기금이 장기투자자로서의 이점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또 다른 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2009년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의 HSBC 빌딩을 전 고점인 2007년 상반기 대비 약 30% 정도 하락한 약 1조5000억원에 매입해 5년만인 2014년에 매도하고 약 9600억원(배당수익 약 4200억원 + 매각차익 등 약 5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던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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