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 매출 회복 절실···목표가↓"-이베스트證
"아모레퍼시픽, 中 매출 회복 절실···목표가↓"-이베스트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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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이 절실하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7% 감소한 9129억원, 영업이익은 60.9% 줄어든 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대비 하회하는 수준이다. 

오린아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국내 면세점 실적 부진과 중국 매출액 하락"이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1% 감소한 5195억원, 면세점 매출액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40% 수준의 감소를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국 사업은 40% 수준의 매출 하락이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올 3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체 소매판매액 대비 부진한 성장을 보이며 불리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이니스프리 매장 구조조정과 설화수의 마케팅이 4분기에 집중될 예정이라 단기적으로 느렸던 영향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4분기 광군제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은 지양할 계획으로,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오 연구원은 전망했다. 북미 지역은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 사업 실적을 견인하기엔 아직 비중이 낮다는 분석이다. 전 사 기준 4%, 해외 사업 기준 15% 수준이다. 이에 3분기 해외 사업은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236억원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면세점 개선과 중국 사업 회복 지연에 따라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소비 파편화에 따른 대형 브랜드 업체들의 전략에 대해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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