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압수수색…공기업들 '전전긍긍'
증권선물거래소 압수수색…공기업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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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석탄공사-예탁결제원 이어 세번째...20개 공기업으로 확대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검찰이 증권예탁결제원에 이어 이번엔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공기업 비리수사의 일환이다. 이에, 공기업들이 전전긍긍이다.
 
공기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가 14일 골프 접대비 등 경비 과다지출과 관련, 한국증권선물거레소 부산 본사와 서울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전국 20여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작한 검찰의 수사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아니냐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10분경 서울 여의도동 서울 사무실 20층 이사장실과 경영지원본부장실, 부산 중앙동 본사 총무과 등에 각각 수사관 4∼5명을 보내 예산·계약관련 자료, 각종 회계장부, 지출내역서 등 관련 물증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종합검사 결과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2006년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9개월간 10억5000만원을 골프접대비로 지출했고, 업무추진비와 정보수집비가 다른 항목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점과 함께, 한꺼번에 거액이 집행된 적도 있었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법리검토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후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골프접대가 많았던 이유와 지출 경위, 업무추진비 및 정보수집비의 정확한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공기업 비리에 대한 압수수색은 대한석탄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한편, 검찰은 20여개 공기업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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