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내달 발효되는 일본 무비자 개인여행 허용에 따라 수요 회복을 위한 마케팅에 전면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2'에 참가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약 70여 개국 여행업계 관계자 및 일반인 관람객이 참가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다음달 11일부터 발효되는 일본 무비자 개인여행 전면 허용에 따라 예상되는 한-일간 항공노선 증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본인 방한 수요 유치를 통한 인천공항 항공 수요의 조기 정상화'라는 전략에 기반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 여행사 및 언론사 등 여행업 25개사와의 미팅을 통해 방한 및 환승 여행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등 한국행 여행수요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시행했다.
또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시 인천공항'이라는 테마 아래 한국 여행의 필수 관문인 인천공항의 새로운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알렸다.
올해 7월 기준 인천공항을 통한 일본인 입국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한 1만46명으로, 동기간 인천공항 전체 외국인 입국 여객 증가율 282% 대비 4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도 기준 인천공항 일본노선 여객이 1185만 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약 16%에 달했다"며 "이 같은 일본 노선의 빠른 성장은 인천공항 여객 수요 조기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대만·마카오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 한국 입국 전 유전자 증폭(PCR) 의무 조치 해제 등의 입국 완화조치가 연달아 발표되고 있어 향후 일본인 입국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