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4.4만건 '5.9%↑'···손보·금투 늘고 생보·은행 줄고
상반기 금융민원 4.4만건 '5.9%↑'···손보·금투 늘고 생보·은행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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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은 손보 40.1% '최다'···은행, 보이스피싱 급증
증권사 HTS·MTS 관련'내부통제·전산장애' 2배↑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과 금투업권에서 는 반면, 생명보험과 은행에서 줄었다. 특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 관련 민원 발생에 따른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1873건)과 비교해 5.9%(2460건)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 비중은 손보가 40.1%로 가장 높았고, △생보19.6%) △중소서민(16.2%) △금융투자(12.7%) △은행(11.4%) 순이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상반기 5039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7.3%(397건) 감소했다. 여신과 보이스피싱 민원이 각각 12.8%, 84.9% 증가했지만, 그 외 유형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 여신(30.3%) 관련 민원이 가장 많고, 내부통제·전산), 보이스피싱(18.0%), 예·적금(14.5%)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 민원도 8684건으로, 7.9%(743건) 줄었다. '보험모집'(-596건, -11.5%), '보험금 산정·지급'(-38건, -2.5%) 등 생보권역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비중은 보험모집(52.7%)이 절반 수준이었고, '보험금 산정·지급'과 '면·부책 결정'(13.0%) 등 순이었다. 

반면 금융투자 민원은 24.5%(1104건) 증가한 5612건으로 집계됐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은 각각 830건, 371건 증가한 반면, 부동산신탁회사, 자산운용사 민원은 각각 92건, 12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증권사 민원은 362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830건) 늘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106.4%(1173건) 급증했다. 펀드‧주식매매‧신탁 관련 민원은 476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62.8%) 이 다수였고, 주식매매’(4.9%), 펀드(2.7%), 파생상품(1.0%), 신탁(0.2%) 등이 뒤를 이었다. 

권역 가운데 민원 비중이 가장 높은 손해보험은 1만7798건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7%(2149건) 늘었다. 보험금 산정‧지급(+2647건)과 면‧부책 결정(+1109건)이 증가한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607건), 보험모집(-248건),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77건) 등은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 산정·지급(54.6%), 면·부책결정(12.3%), 계약의 성립·해지(6.8%), 보험모집(4.8%) 등 순이다. 

중소서민 민원(7200건)도 5.1%(347건) 늘었다. 신용카드사(+634건, 27.0%)에 대한 민원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부업(-90건, 7.7%), 신용정보(-171건, 16.1%), 할부금융(-133건, 34.8%) 등은 감소했다.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4만7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49건)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일반민원이 2만6349건으로 6.9%(1945건) 감소했지만, 분쟁민원은 1만4385건으로 8.2%(1096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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