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5% 9개월째 동결
기준금리 연5% 9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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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기준금리를 연 5.0%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9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1%로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3.5%를 크게 상회했다.
 
또 지난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4.1%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 또한 한은으로선 간과할 수 없는 대외 요인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한은이 경기하강 우려를 나타내자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나 한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물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동안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경기 하강 신호도 뚜렷해지고 있는만큼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금리인하 기조가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효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것은 그만큼 물가상승 우려에 대해 한은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미국이 금리인하를 사실상 종결한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는 더 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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