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에너지 장치서 큰 불···소방관 140명 투입
인천 현대제철 에너지 장치서 큰 불···소방관 140명 투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소방대원들이 인천 현대제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대원들이 인천 현대제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6일 현대제철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야간에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한 뒤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인 103MW(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다. 소유주는 기업은행이며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 신고가 잇따랐다. 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야간에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한 뒤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저장장치가 있는 건물은 패널 지붕으로 된 일반 철골구조로 연면적은 1970㎡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소유주와 운영사는 따로 있고 자사는 에너지 일부를 빌려 쓰고 있다"며 "배터리 장치에서 불이 나 쉽게 진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7시 2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등 140명과 무인방수탑차 등 장비 55대가 투입됐다

아울러 현대제철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 완료 후 건물 내부 인명 수색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며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