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보험 내년 1월 본격 시판
유니버셜보험 내년 1월 본격 시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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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교보 등 출시 준비...금융업 벽허물기 가속

내년 1월부터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등은 내달 중 상품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금융 업종간 벽 허물기가 한 층 가속화 될 전망이지만 상품 운용상 역선택 위험, 인출 제한 등으로 절름발이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관련 기사 8면>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달 중 고객이 낸 보험료의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보험을 개발, 상품 인가를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내년 1월까지 상품 인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년부터 순수 수시입출금 상품인 유니버셜 보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상품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늦어도 올 하반기 중 상품 인가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상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유니버셜 보험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고 상품 인가를 검토 중이다. 교보생명은 빠르면 올 하반기까지 상품 인가를 신청, 내년 1~2월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내년 1월부터 은행의 정기 예금과 같은 보험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 입출금 상품은 고객의 보험료 입출 내역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조정되는 신개념 상품으로 본격 출시될 경우 은행 및 보험업종간 상품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에서는 그 동안 일부 수시 입출금 개념을 접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순수 유니버셜 보험은 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니버셜보험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 상품 운용상의 문제점, 인출 제한 등으로 완전한 수시입출금 상품이 될지는 미지수다. 업계 한 전문가는 “유니버셜보험이 보험료 변경에 따른 보험금 증액 시 역선택 위험이 높은 데다 고객이 일정 이상의 보험료를 인출할 경우 자동으로 보험 계약이 해약되는 등 민원 발생 소지가 높다”며 “인출 횟수가 년간 12회 이하로 제한돼 있는 것도 완전한 수시 입출금 상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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