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장 '새국면'…탄핵 100만 서명 vs "촛불집회 '불법'"
광우병 파장 '새국면'…탄핵 100만 서명 vs "촛불집회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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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소용돌이'…당정, 긴급대책회의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자 숫자가 4일 5시 50분을 전후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서명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한편 당정은 긴급대책회의를, 그리고 경찰은 미리 신고하지 않은 촛불집회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정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확대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지난달 6일 발의된 이 청원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에 대한 반대여론의 확산과 함께 촛불집회 등으로 서명인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서명자 숫자는 2일 오전 50만명, 이날 오후 60만명, 3일 새벽 70만명, 그리고 이날 오후 8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4일 오후 마침내 100만명을 넘어섰다.

연휴 첫날인 3일 오전 잠시 서명자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 듯하다가 다시 서명자가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와 밤에 잇따라 열린 대규모 장외 집회가 서명 속도를 가속화시킨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인터네상의 탄핵 서명이긴 하지만, 서명운동 '100만명 돌파'로 취임 두 달여밖에 안된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에게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와 여당인 한나라당은 일부세력에 의한 조작된 여론이라며, 적어도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었다.

그러나, MBC PD수첩으로 촉발된 쇠고기 개방에 따른 '광우병 공포'가 인터넷을 거쳐 장외 촛불집회로 까지 급속히 확산되면서 더이상 대응을 늦추면 곤란하다는 판단하에 정부와 여당도 4일 오후부터 부산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와 한나라당은 4일 오후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따른 광우병 논란 확산과 관련,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중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인 홍문표 의원 등이, 정부 측에서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6일 고위 당정회의와 7일 국회 농해수위 쇠고기 청문회를 앞두고 광우병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회의에서 대국민 홍보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들은 이구동성으로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통합민주당 쇠고기 재협상 특별법을 발의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사실상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신고 없이 촛불집회를 개최할 경우 관련자를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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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대갈 2008-05-04 00:00:00
다음이 조작했으니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