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달 연속 게임 판호 발급···"상시화 기대 속 대형·외국사 제외"
중국 석달 연속 게임 판호 발급···"상시화 기대 속 대형·외국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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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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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중국 정부가 석 달 연속 게임 판호를 내줬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이달 1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69개 자국산 온라인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정부가 게임 판호를 발급한 것은 6월부터 석 달 연속이다. 이로써 중국에서 발급된 게임 판호는 241개로 늘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에는 레이팅게임이 배급한 ‘위지’ 닌텐도 스위치판, 중칭바오(300052.SZ)의 ‘보시야스광’ 닌텐도 스위치판, ‘삼국연의: 병림성하’, ‘밍르잔지’, 유주인터랙티브(002174.SZ)의 ‘잔훠위융헝’ 등이 포함됐다. 6월, 7월에 이어 8월에도 게임 판호가 발급되면서 발급 상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으로 규정, 청소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에 나선바 있다. 이같은 취지에서 중국 정부는 작년 7월을 마지막으로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발급이 재개됐으나 5월에는 내주지 않았다.

중국의 양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에는 이번에도 판호가 나오지 않았다. 텐센트와 넷이즈 판호 발급은 2021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 게임 판호 발급도 연초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로 현지 게임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음상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업무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업계 수입은 1천478억위안(약 28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고, 이용자 수도 0.13% 줄었다. 중국 게임업계 수입과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관련 데이터가 남아있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텐센트 등 게임 업체들은 작년부터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벌여왔다. 중국 게임산업연구원의 쑨레이는 "판호 발급이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며 당국의 게임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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