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 '끝'?…지수 사흘만에 반등
관망 '끝'?…지수 사흘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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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이틀간 혼조양상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1820선을 탈환했다. 중국의 급등세 또한 이날 지수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거래량이 적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징검다리 휴장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매수차익 잔고가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 측은 “매수차익잔고는 베이시스 약화시 언제든지 출회될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약화된 모습이고, 베이시스는 이론베이시스에 근접해 있기는 하지만 쉽게 뚫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미결제약정이 아직 91,658계약으로 신규 선물매수가 유입될 여력이 1조원 가량 존재하고 있다”며 “또 외국인의 선물매매 추이를 볼 때 조만간 다시 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다고 말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96포인트(0.77%) 오른 1,825.4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펀드런 우려가 맞물리면서 이틀간 매물을 던지던 기관들은 매매행태를 바꿔 이날은 2250억의 물량을 사들였다. 개인들도 소극적이기는 했지만 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이틀간 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3219억원을 내다팔며 지수상승에 발을 걸었다.
 
이날은 단연 중국시장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개별기업들의 실적호조에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9.70포인트(4.82%) 급등한 3,693.1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A주와 B주 역시 각각 4.83%, 2.39%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0.18%), 건설(-0.24%), 비금속광물(-0.51%)등이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가스(2.10%), 보험(1.54%), 통신(1.50%), 화학(1.47%), 기계(0.80%), 전기전자(0.74%)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리금융이 0.51%의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시총 상위 10종목도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가 0.14% 오르며 71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0.10%), 현대중공업(0.85%), 국민은행(1.01%), 신한지주(1.40%), LG전자(2.62%), 한국전력(2.90%), 현대차(0.95%), SK텔레콤(2.01%) 등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이건희 회장의 퇴임후 처음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삼성주들도 강세 또한 두드러졌다. 삼성화재가 2.34%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21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삼성물산(2.21%), 삼성SD(2.38%), 삼성엔지니어링(0.11%)등도 호조를 보였다.

상한가 11개를 비롯한 488개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82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량 2억4천72만주였으며, 거래대금 5조1천7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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