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우리 기업이 초고가 원유시추선인 드릴쉽(Drillship) 2척을 수출할 수 있도록 총 4억 달러를 스트럭처드 파이낸스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선박을 발주한 그리스계 해운회사인 드라이쉽스(DryShips)에 대출 3억 달러, 대외채무보증 1억 달러 등 총 4억 달러를 스트럭처드 파이낸스(맞춤형 금융) 방식으로 제공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와 근해유전 고갈 등의 영향으로 심해유전 개발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드릴쉽 발주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조선업계가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시추설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쉽은 척당 선가가 약 7억 달러에 이르는 고부가가치선으로, 자체 동력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수심 1만피트(약 3km)까지 원유를 시추할 수 있는 시추장비(Drilling Package)를 탑재하고 있어 이동성과 극심해 시추능력을 겸비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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