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가중평균 금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85%에서 2.75%로 0.10%p 하락했다. 전월에 이어 하락추세가 계속돼 은행마진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그러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하락은 지난해 10월 이후 일시적 조달비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올 2분기에 안정화에 들어서고 3분기부터는 개선추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자금이 '보수화 현상'으로 인해 은행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주장은 힘을 얻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에만 3.4조원의 자금이 요구불성예금으로 유입됐고, 저축성예금에 9.1조원이 유입됐다.
또 전문가들은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향후 은행 마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업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올 5∼6월 기준금리 안하 단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도 은행 마진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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