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가구 600만 시대···'펫보험'에 힘주는 메리츠화재
반려동물 양육가구 600만 시대···'펫보험'에 힘주는 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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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료비 보장비율 80%까지
'만 10세' 고연령 반려동물 가입 가능
(사진=픽사베이)
반려견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펫보험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펫퍼민트에 2마리 이상 가입시 보험료를 할인하는 '디펫 할인' 서비스를 탑재한 데 이어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확대한 신상품을 내놨다.

메리츠화재는 '(무)펫퍼민트 Puppy&Home보험'과 '(무)펫퍼민트 Cat&Home보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려동물의 의료비 보장비율을 기존 최대 70%에서 80%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가입연령도 기존 생후 3개월~만 8세에서 만10세까지로 늘렸다.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게 메리츠화재의 설명이다. 이번 신상품들도 기존 상품과 동일하게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은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게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한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속형(50%)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상품의 보장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입을 꺼렸던 고객은 보장비율이 높은 고급형(80%)을,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 가입이 불가능했다면 실속형(50%)을 고려해볼 수 있다.

국내 거주 반려견과 반려묘는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가입 가능하다. 추가로 올해 2월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점을 반영해 기존 반려견에만 적용하던 동물등록번호 고지 시 보험료 2% 할인 혜택을 반려묘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펫보험에 화재 손해에 대한 특약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평균 매일 6시간이며, 그 사이 반려동물이 전선을 물어뜯거나 전기레인지에 올라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이를 반영해 주택화재손해와 화재배상책임 담보를 추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5월 다수의 고객이 평균 2.2마리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는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펫퍼민트에 2마리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펫퍼민트 출시를 기념해 반려동물 보험 분석자료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개냥이 집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가 펫보험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펫보험 개발에 대한 보험업권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B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수 수는 총 604만 가구다. 2년 만에 13만 가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총 10개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을 개발하고 있거나 판매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인만큼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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