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6% 강세···240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6% 강세···24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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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단숨에 2400선으로 올라섰다.  

20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8.83p(1.64%) 오른 2409.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2p(1.49%) 상승한 2406.29에 출발한 뒤 장중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강하게 반등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4.44p(2.43%) 오른 3만1827.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84p(2.76%) 상승한 3936.69로, 나스닥 지수는 353.10p(3.11%) 뛴 1만1713.15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러시아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및 과매도 심리가 부각되며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61%나 급등한 점은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강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52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3억원, 개인은 24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28억7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3.26%)과 금융업(2.49%), 서비스업(2.42%), 화학(1.94%), 비금속광물(2.00%), 보험(1.48%), 종이목재(1.16%), 운수창고(1.21%), 제조업(1.01%), 건설업(0.91%), 기계(0.83%), 전기전자(0.97%), 철강금속(0.83%), 의약품(0.71%), 유통업(0.79%)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음식료업(-0.28%)은 홀로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66%)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0.78%),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0.49%), NAVER(3.49%), 현대차(1.06%), LG화학(3.65%), 삼성SDI(1.28%), 카카오(3.16%), 기아(0.24%) 등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70곳)이 하락 종목(88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3.58p(1.74%) 오른 795.91을 가리키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0.61p(1.36%) 상승한 792.94에 출발한 뒤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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