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소기업 정보 공유한다
금융권, 중소기업 정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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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기업정보협의회'(가칭) 출범
中企 신용상태 실시간 파악 가능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금융회사들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거래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중소기업 부실대출이 크게 줄어드는 등 중기여신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과 보험·카드사 등은 다음달 '기업정보협의회'(가칭)를 출범하고 이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거래 중소기업의 여신, 연체, 상환 등 거래정보를 한국기업데이터(KED)에 집중,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
 
그동안 중소기업 여신 현황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취합됐지만 90일 이상의 장기연체 내역만 공유되고 단기연체는 공유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협의회에 가입할 경우 가입사들은 거래 중소기업이 10일 이상 연체할 경우 즉각 KED에 정보를 보내게 된다. KED는 업체의 거래상황을 1일 단위로 확인, 연체등록 및 해제 등의 거래이력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 등 9개 시중은행이 협약을 체결해 6월 중 정보를 공유할 계왹이며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현대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기관 등은 올 하반기 참여의사를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삼성카드, 두산캐피탈, 대우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도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D는 올해 안에 총 30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우량정보까지 공유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공유가 본격 가동될 경우 금융사들이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리스크 관리가 더욱 용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대출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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