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정…中 주식펀드 ‘약진’
글로벌 증시 안정…中 주식펀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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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 개선과 중국증시 부양책에 힘입으며 글로벌 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 주간 4.98%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 가운데 중국주식펀드가 주간 8.98%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반면 그간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펀드는 같은 기간 0.3%의 손실을 냈고 기초소재섹터도 가격부담에 따른 매도세에 주간 7.34%의 손실을 냈다.
 
뉴욕증시는 미국 주택경기침체와 고유가 및 달러약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구글과 씨티그룹, 보잉, 필립모리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메릴린치의 배당 유지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1.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주초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불안감과 경기둔화 가능성, 추가 긴축우려에다 중앙은행의 기습적인 지준율 인상 등 갖가지 악재들이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베이징은행 및 중국초상은행의 실적 호조와 고유가에 따른 대체제로서 석탄수요 증가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석탄주 주도로 상승세를 유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여기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증권거래세 인하 및 증시부양책에 급등세를 보이면서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8.98%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일본주식 펀드는 미국경기침체에 대한 비관론 축소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주 및 금융주 주도 상승에 같은 기간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 펀드는 직전주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주 강세와 미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따른 달러 유입 증가세 지속 기대감이 더해져 소폭상승, 주간 1.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 펀드는 미국 증시의 강세로 제철주, 통신, 금융주 등이 증시상승을 견인하며 주간 1.65%의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 중 HSCEI (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ETF인 ‘KODEX China H’펀드가 12.31%의 우수한 성과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및 홍콩의 인프라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형자(CLASS-C)’이 주간 11.66%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주식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간 및 월간성과 상위권 모두 중국펀드가 휩쓸었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제외) 순자산액은 25일 현재 70조 3,425억원을 기록, 한 주간 3조 2,40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해외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105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과 해외주식혼합형에는 각각 154억원, 19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해외채권혼합형을 비롯한 해외채권형, 해외부동산형, 해외기타는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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