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욕증시, '자이언트 스텝' 우려에 폭락···나스닥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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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약세장' 진입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물가 때문에 연방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p(자이언트 스텝)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하락한 3만516.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1.23포인트(3.88%) 떨어진 3749.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0.80포인트(4.68%) 급락한 1만809.2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으로 정의하는 약세장에 공식적으로 들어섰다. 1월 4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4818.62에 비해 21% 넘게 폭락했다. 

S&P500지수는 약 3주전 장중 약세장에 일시적으로 진입한 적은 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약세장을 모면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마감 직전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물가지표의 충격으로 패닉장세를 연출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1981년 12월(8.9%) 이후 거의 41년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고, 2년물 국채 금리는 2008년 위기 이전 수준으로 급등했다. 특히 장중 한때 2년물 금리가 10년물을 웃도는 금리역전 현상까지 발생했다. 그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가 0.75%p(자이언트 스텝)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을 냉각시켰다. 

애플(3.8%), 마이크로소프트(4.24%), 아마존(5.45%) 등 대형 성장주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내려 앉았다. 구글은 4.08%, 테슬라는 7.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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