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월 54만7326대 '9.2%↓'···부품난·우크라 여파
현대차·기아, 4월 54만7326대 '9.2%↓'···부품난·우크라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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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로고 (사진=각 사)
현대차 기아 로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반도체 수급난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인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4월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전 세계에서 총 54만7326대(국내 5만9415대, 해외 24만9373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서 30만8788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11.6% 감소했다. 기아는 총 23만8538대(국내 5만95대, 18만8443대)를 팔아 작년대비 5.8% 감소했다.  .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판매량도 전년보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1~3월 90만2945대 9.7% 줄었고, 기아는 68만5739대로 전년보다 0.6% 기록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 이슈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세단 모델 중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1만5761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461대, 싼타페 1997대, 투싼 4175대, 아이오닉5 2963대, 캐스퍼 3420대 등 1만987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의 경우 포터 8423대, 스타리아는 2387대 판매를 각각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68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1만1290대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달 봉고Ⅲ가 640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은 K8 4176대, 레이 3993대, 모닝 2790대, K5 2624대 등 1만6833대가 판매됐고 RV 모델은 쏘렌토 5551대, 카니발 5121대, 스포티지 4556대, 니로 3613대 등 2만6678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5만 95대를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8만 844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 243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 3307대, K3가 1만 6143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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