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Q 영업익 3869억원 '21.1%↓'···"원부자재·운송비 인상"
현대모비스, 1Q 영업익 3869억원 '21.1%↓'···"원부자재·운송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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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부품·A/S사업 글로벌 수요 회복세
해외 완성차 부품 수주목표액 44% 달성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운부자재 가격과 운송비 상승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해 주춤한 실적이다.  
 
현대모비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 3082악원, 영업이익 3869억원, 당기순이익 5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단기 순이익은 각각 21.1%, 13.7%김소했다.

매출실적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동화 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A/S(애프터서비스) 부품 수요 회복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늘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의 AS부품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불안정한 대외 환경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비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른 비용 증가와 함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상개발비는 오히려 늘렸다. 판매비와 관리비에 총 8568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지난 1분기 기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의 비중이 50%를 넘어 고부가가치 부품 위주로 제품믹스가 개선되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친환경차 시장도 더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전동화 부문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 외 다른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난 1분기에만 연간 계획 대비 44% 수준인 16억6000만 달러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 첨단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의 선진시장을 포함해 중국 신생브랜드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다. 현지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수주확대 전략이 향후 추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을 기점으로 반도체 수급과 글로벌 물류 환경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 다변화는 물론, 핵심부품 수주와 미래 기술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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