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경기지원, '양심불량' 밀키트 무인판매점 10곳 적발
농관원 경기지원, '양심불량' 밀키트 무인판매점 10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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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유통 사전 차단 위해 원산지 기획단속 실시
경기 시흥시의 한 밀키트 무인판매점은 제육볶음 원료인 베트남산 당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경기 시흥시의 한 밀키트 무인판매점은 제육볶음 원료인 베트남산 당근(오른쪽)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기지원은 지난 3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실시한 밀키트 무인판매점 원산지 기획단속을 통해 10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관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1인·맞벌이 가구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유행 이후 크게 늘어난 밀키트 무인판매점에서 값싼 외국산 식재료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일 가능성이 높아 단속을 실시했다. 

적발된 밀키트 무인판매점에선 외국산 당근·두부·배추김치 등을 썼으면서도 국내산으로 속였다. 경기 시흥시 A 판매점은 제육볶음 밀키트 원료인 베트남산 당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인천시 B 판매점은 소고기 샤브샤브 밀키트 원료인 외국산 숙주나물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였다. 경기 안산시 C 판매점은 강원 철원군에서 도축된 돼지고기로 제육볶음 밀키트를 만들었지만, 돼지고기 원산지는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한종현 농관원 경기지원장은 "농업인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원산지 부정 유통이 우려되는 품목 및 업종을 선정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농·식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의심되면 전화로 신고해 달라"며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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