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삼성 반도체 공장은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 일류로"
尹당선인 "삼성 반도체 공장은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 일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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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헬기를 타고 이동하며 상공에서 경기도 평택 소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며 첨단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윤 당선인이 서울공항에서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헬기를 타고 이동하며 경로상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상공에서 둘러봤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규모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 반도체의 심장" 등이라고 표현하면서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이동 중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싶다고 먼저 제안하면서 수분간 상공에서 둘러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 반도체 단지(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만5천평)에 이른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과 비슷하며, 축구장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약 400개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평택, 화성, 기흥 등 반도체 단지는 부지가 큰 데다, 건물 외벽이 유명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색상과 그래픽으로 돼 있어 상공에서 바로 눈에 띈다고 한다.

2017년 7월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지나가며 삼성 반도체 공장을 보고 방대한 규모에 놀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2015년 5월 착공해 2년여만인 2017년 7월 첫 생산라인(P1)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현재 P1과 P2가 가동 중이고 P3이 2020년 4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연일 반도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할 새 정부 주요 국정과제에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입당 전인 지난해 5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한 바 있으며, 대선 공약으로 '반도체 초강대국'을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달 21일 경제6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있는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하며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을 영위하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대통령 취임 전후로 만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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